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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맺어준 인연

이 글은 NI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1년 Woman In Digital 에 실린 데잇걸즈 회고글입니다.

‘강사님' 말고 ‘선미님'으로 불러주세요!

2018년 2기 커리어 특강을 시작으로 데잇걸즈 3기, 4기, 5기에 SQL과 데이터 분석을 가르쳤습니다. 매년 수업을 시작할 때 학생들에게 부탁하는게 있는데요. 선생님, 강사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그냥 ‘선미님’하고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합니다. IT 업계 사람들끼리는 이 바닥이 참 좁다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나중에 언제 어떻게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 만날지 모르는데 그때에도 ‘선생님’, ‘학생님’하고 있으면 어색하니까 처음부터 우리 서로를 이름으로 불러주자는 겁니다. 나는 지식을 가르치러 왔다기보다는 동료를 만들러 왔고, 여러분들도 결국 서로 동료가 된다는 설명도 덧붙입니다

데잇걸즈 강사 3년, 100명의 동료를 얻다.

이 얘기 들을 때 학생들은 그냥 웃어요. 대부분 취업준비생 입장이니까 저 사람이 첫날에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실없는 농담을 하는구나 하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회사에서 분석가,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저에게 그때 얘기를 다시 합니다. “첫날에 선미님을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할 때 그냥 웃기고 막연했거든요. 그런데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니까 그때 그 말이 가끔 생각나요.”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지인이 “우리 이번에 새로 들어오는 분이 데잇걸즈 하셨다는데 혹시 아세요?”하고 물어보는 일은 이제 익숙할 만큼 자주 있고, 실제로 많은 졸업생분이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와 데이터리안 창업을 같이 한 송혜정, 김민주, 이보민도 데잇걸즈 3기 수료생분들이시고요. 매년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마다 말하는 것처럼, 저는 3년에 걸쳐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는 백 명에 가까운 동료를 얻었습니다.

데잇걸즈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데이터리안’

데이터리안은 처음에 데잇걸즈 커뮤니티로 시작했습니다. 2019년 겨울, 데모데이를 마치고 강남에 한 치킨집에서 쫑파티를 했는데요. 집에 돌아가는 길에 3기 이보민님이랑 지하철을 같이 탔어요. 강남에서 잠실 방향으로 가는,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북적북적한 2호선 안에서 올해에 가르친 내용을 온라인 강의로 만들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 같은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일주일 후 3기 수료생 중에서 디자이너를 구했고(한예은님), 이 주쯤 뒤에는 강의 기획안이 나왔고, 한 달쯤 뒤에 정말로 온라인 강의가 나왔습니다. 이후 강의 기획에 참여하신 분들이 회사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연차를 쌓으면서 강의에도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 촬영한 온라인 강의를 데잇걸즈 4기부터 학생들 학습에도 활용했으니까 사실 데잇걸즈 4기 이후의 기수는 저와 이전의 수료생들이 함께 가르쳤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데잇걸즈 동기들이 모여 창업 꿈 이루다

데이터리안은 2021년에 커뮤니티에서 법인으로 바뀌었습니다. 프리랜서 커뮤니티 형태로 하던 강의 기획, 온라인 강의 판매, 기술서 저술 등을 체계화하기 위함이었는데, 좋은 기회로 첫 데이터 컨설팅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지금은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부트캠프를 기획, 운영하는 등 매일이 새롭고 바쁘고 즐겁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분석가로 회사에서 일하면서 ‘내가 한 분석이 이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기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고민에 시원한 답을 내지 못해서 답답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법인을 차려보니 매 순간 결정을 할 때마다 숫자를 들여다보고 데이터에 근거한 실험을 하고, 실험 결과를 보면서 다시 개선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분석이 의사결정에 가 닿지 못하는 상황에서 핵심적인 문제는 분석가의 역량이 아니라, 주도권인지도 모르겠다’ 같은 나름의 깨달음도 매일 얻고 있습니다.
데이터리안이라는 법인이 이후 기수 참가자분들 에게도 좋은 영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수업에서도 단순히 ‘취업 필승 전략!’ 이외에 조금 다른 세계가 있다는 얘기를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다음 기수 수업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데이서 분석 실무에 꼭 필요한 교육으로

데잇걸즈는 데이터 분석가 과정이기 때문에 분석가들이 실무에서 정말로 사용하는 언어를 가르쳐야 합니다. 언어는 프로그래밍 언어도 그렇지만, 말하고 쓰는 언어도 포함합니다. 신입 취업문이 워낙 좁다 보니 취업 준비를 하는 학생들 입장에서 불안이 크고, 자격증 시장과 학원 시장은 그 불안을 먹고 자랍니다. 실무에서 분석가인 사람이 보기에는 배우지 않아도 되는 것인데 ‘이것을 배우지 않으면 큰일난다!’ 하는 식으로 커뮤니티에 거짓 정보가 돌아다니고요. 데이터 분석가를 지망하는 학생인데 어영부영 학원 마케팅을 따라 공부를 하다 보니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들이 공부하는 언어를 배우는 일도 있습니다.
최근에 ‘비전공자 4명, 어떻게 데이터 분석가 됐을까?’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열면서 질문을 받았는데요. 백 명이 넘는 분들이 보내주신 질문을 훑어보니 이 구인, 구직 시장에 정보의 불균형이 굉장히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적어도 데잇걸즈라는 과정에서는 시장의 마케팅 용어에 휘둘리지 않고, 전략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윤선미 데이터 분석가
어느새 7년차 데이터 분석가이고, 4년째 데이터 분석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리안 멤버들과 함께 일하면서 데이터의 힘을 더 믿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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