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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가 면접 보러 가서 내가 해봤던 질문 14가지

면접 보러 가서 답변은 잘 마치고서 면접관이 “질문 있으신가요?” 하면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 몰라서 우물쭈물해본 적 있으신가요? 질문할 생각은 없고 ‘면접 끝!’ 하고 후련하게 면접장을 박차고 나오시진 않았나요? 이건 다 제 얘기인데요. 면접 보는 족족 떨어지던 제가 자신 있게 면접 썰을 풀기까지 쌓아온 경험을 조금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잘하던 사람은 어떻게 해야 잘하게 되는지 알려줄 수가 없잖아요?
면접에서 ‘이 친구, 일 좀 하겠는데?’ 하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질문하기 팁! 나갑니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요?

일반적인 질문보다 그 회사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려면 미리 알고 가야 합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회사, 내가 잘 알고 좋아하는 서비스에 지원한다면 쉽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회사에만 지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미리 공부를 해야죠.
대표의 인터뷰 기사나 그 회사가 일하는 방식에 대한 글이 있다면 꼭 읽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IT 회사들 중에는 테크 블로그를 운영하는 곳들도 꽤 있어요. 이런 블로그도 한번 훑어보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우리 회사에 관심이 있구나’, 혹은 최소한 ‘성의가 있구나’ 하는 인상을 주는거예요. 면접관도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호감이 가는 사람을 뽑고 싶습니다.

실무진 면접 질문 리스트

실무진 면접에서는 실제로 업무를 하는 방식은 어떤지, 팀의 분위기는 어떤지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같이 일하게 될 사람은 누구인지, 입사하게 되면 어떤 업무를 하게 될지 같은 것들이요.

1. 업무 방식

Q. 입사 후 바로 투입될 업무는 어떤 게 있나요? 주 업무는 무엇인가요?
Q. 일하는 방식이 어떤가요?
다른 팀에서 요청하는 업무 단위로 데이터 추출을 주로 하게 되는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주어지고 굵직한 분석 프로젝트 위주로 수행하게 되는지를 물어봤습니다.
Q. 입사한다면 주로 누구와 일하게 되나요?
지원한 곳 중에는 데이터 팀이 없는 회사도 있었기 때문에 누구와 주로 일을 하게 될지를 물어봤습니다. 어떤 팀에서 주로 데이터를 보는지에 따라 분석가의 업무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입사했던 회사는 대표님과 직접 일하게 될 거라고 했었고, 실제로 입사 후 CEO staff처럼 일을 했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있고 다른 팀의 요청을 처리할 때도 있었지만, 대표님이 그때 그때 보고 싶은 데이터를 추출하거나 비즈니스, 매출에 관련한 데이터를 가장 많이 봤습니다.
Q. 사내 팀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요?
저는 Pre A ~ 시리즈 B 단계의 스타트업 위주로 지원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했는데요. 큰 회사들의 경우 홈페이지에 조직도가 나와있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경우에는 물어보지 않는 게 좋겠네요.

2. 팀 문화

Q. 데이터 팀에서는 어떻게 일하고 있나요?
데이터 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툴은 무엇인지 GA인지, 앰플리튜드인지 태블로인지, 그리고 어떤 언어를 사용해 주로 분석을 하게 되는지, 현재 팀에서 하고 있는 주요 업무는 무엇인지를 물어보았습니다. 툴이나 언어, 주요 업무 모두 채용 공고에 쓰여있는 경우도 많은데, 제가 지원했던 곳 중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어서 그럴 때는 직접 확인했습니다.
Q. 데이터 팀원들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연차, 경력)
신입이나 주니어라면 사수가 있는지 꼭 확인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떤 직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신입으로 들어가서 혼자 일을 하게 되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 내가 맞게 하고 있는 건지 알 길이 없어서 막막하거든요.
특히 데이터 분석가는 회사 내에서 많은 인원이 필요한 포지션도 아니고, 아직 데이터 팀이나 사내 분석가가 없는 회사들도 꽤 있는데요. 아무런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니어 분석가 한 명만 채용해서 맨땅에 헤딩하고 있는 분들이나 ‘하고는 있는데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하고 고민을 토로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사수가 없는 상태로 회사에 들어가서 어려움을 겪었던지라 남의 일 같지 않은데요. 나와 같은 일을 조금 앞서서 해온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완전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주니어 분들은 웬만하면 사수가 있는 회사에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데이터 팀에서 현재 풀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경영진 면접 질문 리스트

경영진 면접에서는 그 회사의 비전이나 조직문화에 대한 질문을 주로 했습니다. 저는 초기 스타트업 위주로 지원했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하는 곳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현재 그 회사의 상황보다는 미래에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가 궁금했어요. 그리고 어떤 분위기에서 일하게 될지도 어떤 일을 하는지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조직 문화에 대한 질문도 한 적이 있었어요. 대표님에 대한 인간적인 궁금증에서 나온 질문도 있었고요.

1. 비즈니스

Q. 넥스트 스텝은 뭘로 보고 계신가요?
지금 보니 조금 되바라진 질문 같기도 하지만ㅋㅋㅋ 이 질문을 받은 대표님들 모두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주셨어요. 회사의 지금 상황과 앞으로의 비전과 궁극적으로 도착하고 싶은 곳에 대해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대표님의 역량과 생각도 엿볼 수 있었고요.
예전 회사 대표님이 그런 말을 하신 적 있는데요. 우리 회사에서 일할 팀원들이야말로 투자자들 못지않게 중요한 인력이기 때문에 채용할 때도 IR 하는 것처럼 회사의 비전을 셀링 해야 한다고요.
Q. 지금 풀고 싶은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Q. (일 년 안에 시리즈 B 투자 받는 게 목표라고 하시던데)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Q. (다음 10배 성장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고 했는데)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하고 있는 실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2. 조직 문화

Q. 사람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Q. 직원들의 동기부여는 무엇인지, 직원들이 번아웃되지 않게 하기 위해 신경 쓰시는 게 있나요?
조직문화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하는 회사에 가서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Q. 조직이 커지면서 사람이 중요하다는 마인드와 수익을 내야 한다는 가치가 충돌한 적 없었나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대표의 인터뷰를 보고 한 질문이었는데요. 이런 가치를 가진 창업자를 많이 보지 못해서 진심으로 궁금했다고,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질문드렸더니 대표님이 하신 경험과 생각을 꽤 오랜 시간 동안 들려주셨던 적이 있어요. 그 회사에 결국 입사하지는 않았지만 면접은 아직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질문을 하면서 그 회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요

질문을 하기만 하고 끝이 아니에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질문을 하면서 면접관과 그 회사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이 회사의 분위기는 어떤지, 어떤 방식으로 일하게 될지, 일종의 프리뷰를 볼 수 있어요.
저도 예전에는 '제발 뽑아만 주세요' 하는 마음으로 바짝 얼어있었는데, 저에게도 걸러야 하는 회사와 사람의 기준이 생기면서 면접은 그 회사가 그리고 함께 일할 사람들이 내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질문을 하는 입장이 되면 여유가 조금 생기거든요.
질문을 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점들도 많이 알 수 있고요.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하세요. 회사의 내부인이 이야기해 주는 정보만큼 정확하고 유용한 건 어디서도 듣기 어렵습니다. 귀한 정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수집하세요!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물어본 것을 많은 회사들에서 좋게 봐주었던 것 같아요. 창업 경험이 있었다 보니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궁금증이었는데 생각보다 이런 질문을 하는 구직자가 없는 것 같았어요. 아니, 애초에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아주 적은 것 같았습니다. 면접 보는 곳마다 ‘질문 있으신가요?’ 해놓고 막상 질문을 하면 ‘질문을 하시네요?!’ 하며 놀라워했어요. 제대로 된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최종 합격한 회사에서는 저를 주니어로 보지 않았어요

저는 창업을 했다가 데이터 분석가로 직무 전환한 케이스인데요. 데이터 분석가로 구직을 시작할 때, 그전에 일해보지 않은 포지션이니 신입으로 구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창업해서 일하고 있을 때도 지금 이 일을 그만둔다면 다른 곳에 취업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하는 일과 아주 비슷한 산업과 직무에만 지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공유 주거 서비스의 커뮤니티 매니저같이 기존에 하던 일 말고는 기회가 없을 것만 같았어요.
지나고 보니 그건 전혀 틀린 생각이었더라구요. 어찌 됐든 일을 해보았고, 어느 회사나 어느 곳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하는 방식은 비슷해요. 문화랄지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아이디어를 내고 문서를 만들고 리서치를 하고 컨펌받고 실행하는 과정은 어디나 비슷합니다. 그동안 해왔던 경험을 0이라고 생각한 건 너무 바보 같은 생각이었어요.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신입으로 대우하겠다는 회사가 있다면 지금 후려쳐지고 있는 겁니다. 구직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저처럼 지금까지 해온 건 다른 분야라서 신입 처우를 받는 게 당연하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신입 기준으로 연봉을 생각했고, 그 이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최종 합격한 회사에서는 저를 주니어로 보지 않았어요.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니, 저 스스로도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본 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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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데이터 분석하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필수 스킬 SQL 과 RFM Segmentation, 매출 분석, 코호트, 리텐션 분석, 퍼널 분석 등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분석 프레임워크를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SQL 데이터 분석 캠프를 데이터리안에서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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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데이터 분석가
20대에 창업, 합병, 퇴사 후 지금은 데이터 분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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